손톱 부러짐·갈라짐, 영양소 부족일까 생활습관 때문일까?
손톱이 툭 부러지거나, 얇게 층층이 갈라지는 경험은 많은 분들이 겪는 흔한 고민입니다. 단순히 손톱이 약해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우리 몸의 영양 상태나 평소 생활 습관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손톱이 자주 부러지고 갈라지는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손톱의 주요 구성 성분, '영양소 부족'이 원인일 수 있어요
손톱은 주로 '케라틴'이라는 단단한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손톱이 약해지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바로 단백질 부족입니다. 만약 무리한 다이어트로 식사량이 극도로 줄거나, 편식을 한다면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져 손톱이 푸석해지고 잘 갈라질 수 있습니다.
단백질 외에도 손톱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들이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영양소 결핍은 손톱 부러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철분: 철분은 혈액을 통해 산소를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손톱 끝까지 영양분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손톱이 얇아지고 잘 부서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량이 많거나 빈혈이 있으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 비오틴(비타민 B7): 비오틴은 케라틴 생성을 돕는 핵심 영양소입니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손톱이 약해지고 잘 부스러지며, 머리카락도 가늘어지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아연: 아연은 단백질 합성 및 세포 재생에 필수적인 미네랄입니다. 아연이 부족하면 손톱 성장이 느려지고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깨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영양학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식단이 손톱 건강의 기본"이라 강조합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가슴살, 달걀, 콩류와 함께 철분이 많은 시금치, 붉은 고기, 그리고 아연이 풍부한 굴, 호박씨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손톱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2. 일상 속 '생활 습관'이 손톱을 망치고 있어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데도 손톱이 약하다면, 평소 생활 습관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한 손상은 손톱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 잦은 물 사용 및 습한 환경: 손톱은 수분을 흡수하고 방출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설거지를 하거나 손을 자주 씻는 경우, 손톱이 물을 흡수했다가 건조해지면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해 쉽게 약해집니다. 이로 인해 손톱이 겹겹이 벗겨지거나 갈라지는 '박리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과도한 네일아트: 젤 네일이나 아세톤을 이용한 리무버 사용은 손톱 표면을 손상시키고 유수분을 빼앗아 건조하게 만듭니다. 반복적인 네일아트 시술은 손톱을 얇게 만들고, 손톱에 휴식기를 주지 않으면 회복이 어려워져 결국 갈라지고 부러지기 쉽습니다.
- 외부 충격과 손톱 물어뜯는 습관: 문에 손가락을 찧거나, 손톱을 도구 삼아 물건을 따는 등 물리적인 충격은 손톱에 직접적인 손상을 줍니다. 또한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은 손톱 주변의 피부와 손톱 뿌리를 약하게 만들어 손톱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합니다.
실제 사례: 주부 B씨는 설거지를 할 때마다 손이 건조해지는 것을 느꼈지만, 손톱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부터 손톱이 얇아지고 끝이 층층이 갈라지기 시작했는데, 보습 크림을 꾸준히 바르고 설거지 시 고무장갑을 착용하면서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되었습니다.
3. 영양소와 생활 습관, 두 가지를 모두 관리해야!
결론적으로, 손톱이 자주 부러지거나 갈라지는 현상은 영양소 부족과 생활 습관의 복합적인 결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느 한 가지 원인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두 가지를 모두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식단 개선: 단백질, 비오틴, 철분, 아연 등 손톱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합니다. 영양제 복용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보습 관리: 핸드크림이나 큐티클 오일을 손톱과 손톱 주변까지 꼼꼼히 발라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줍니다.
- 손톱 보호: 설거지나 청소를 할 때는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네일아트는 손톱에 휴식기를 주며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톱을 짧게 정리하고, 손톱깎이 대신 네일 파일을 사용하는 것도 손상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이처럼 손톱의 작은 변화에 귀 기울이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건강하고 튼튼한 손톱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만약 생활 습관이나 식단 개선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갑상선 질환, 빈혈 등 다른 질병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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